일본 여행 둘째날('08/10/5) : 교토 └ 아웃 오브 씨

오늘이 한달에 한 번있는 칼퇴근 하는 날이라서 무려 9시라는 빠른 시간에 퇴근할 수 있어서(...) 더 이상 다 까먹기 전에 빨리 써둬야 하기에 손을 대봅니다. (..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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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에 눈을 떠보니 비가 오더군요. 참고로 가는날 오는날 제외하면 전부 비왔습니다. 이런 저주받을 여행 같으니라고. (...)

여하튼 일찍 일어나서 버스를 타고 니죠성으로 향했습니다. JR교토역에서 버스타고 한 10분 걸렸던 듯 한데, 너무 일찍가서 개장 전이더군요. 치군이 이미 여행기에 쓴대로 왠 이상한 학생들이 체육복을 입고 단체로 뛰는 것을 발견했는데, 운동부...라고 하기에는 이상한 것이, 일요일인데!?


ㅁ 니죠성

여하튼 시간이 되어서 들어갔습니다. 니죠성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짓고 뭐 어쩌구 하는 역사가 있다고 하는데, 창덕궁이나 덕수궁의 역사도 모르는 주제에 니죠성 역사따위 알아서 뭐합니까. 그냥 봅니다. (퍽)

딱 보는 순간, 왠지 게임에서 본 듯했습니다. 어쩐지 저기 있는 지붕위를 뛰어서 벽에 구멍을 내고 천수각으로 들어가서 맨 위층의 보스를 해치운 듯 한데, 알보고니 일본의 옛 건축물은 생긴게 다 비슷비슷하더군요. 니죠성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. (!?)



니죠성 본당(?) 일건데, 표를 다 인천에 두고와서 이름을 까먹었습니다. 여하튼 처음에는 너무 일러서 못들어갔다가 돌아오면서 들어갔습니다. 복도를 걸으면 새소리가 난다는데, 나무가 삐걱거리는 소리가 새소리 비슷하더군요. 다 큰 남자 둘이서 신나서 ;여기서 소리를 안내고 걸으면 닌자!?' 라고 말하며 살금살금 걸어다니기나 하고...솔직히 토오코라도 힘들 것 같(퍽)

나머지 내부는....뭐, 솔직히 제 눈에는 다 똑같은 방이 여러개 있는 듯 했습니다.



코스를 따라 걷다보니 그냥 구부러진 길이 보여서 찍어보았습니다. 저 이런거 좋아하거든요. (...) 낡은 기차길이라던가. 아, 찍힌것은 치군. (...)

나와서 미타라시 당고를 사먹었는데....제가 먹자고 했습니다. 이유는...'다다다'에서 본 기억이 나서. (...) 뭐, 인절미에다 물엿을 바른 후 콩가루를 뿌린 맛이더군요. 그냥 그럭저럭?


ㅁ 기타노텐만궁(北野天滿宮)
다음은 학업의 신사...였는지, 기타노텐만궁. 네, 거기 갔습니다. 올릴만한 사진이 없습니다. 치군이 토익 점수좀 잘 맞게 해달라고 10엔짜리 넣고 종을 흔드는 것을 찍은 사진은 있는데, 그건 올리기 뭐하고. (...) 그나저나 일본에 있는 로컬한 신에게 영어 시험을 잘 보게 해달라고 빌어도 말이지...;;

그리고 나와서 뭔가 명물이라는 두가닥 우동을 먹었습니다. 타와라야우동(たわらやうどん)이라고 써 있던 것 같은데, 결론적으로 말해서 이걸 700엔이나 주고 먹었다니 돈이 아깝다, 였습니다. (...)


ㅁ 금각사

교토 여행가는 사람들이라면 모두들 가고, 모두들 별로라고 얘기하던 금각사. 네, 별로입니다. 금박지 바른 것 같습니다. 그리고 주변에도 볼 것 없습니다. 다만 관광객은 엄청 많더군요. 차라리 니죠성이 낫지.


ㅁ 아라시야마(嵐山)

앗, 이 사진은 아라시야마가 아니라, 가는길에 있던...지온인이던가, 어디지. 이름 까먹었는데 그 곳 앞 풍경입니다. 괜찮아서 찍어보았습니다. 교토는, 어딜가도 볼 만한 거리는 있더군요.



아라시야마입니다. 라고는 해도 계곡과 산이 있고 강이 있는 전부가 아라시야마이고, 이 사진은 그 중에 있는 대나무 숲인데, 이 안에 텐류지(天龍寺)나, 노노미야 진자가 있더군요.

노노미야 진자(신사?)는 겐지 이야기에도 나오는 곳이라는데, 공주들이 몸단장을 하던 곳이라고 하더군요. 파는 부적도 있고, 에마(絵馬)도 있었는데, 히라가나로 엔무스비가 써있는 에마가 뭔 의미인지 몰라서 치군이 물어봤더랩니다.

영어로.
파는 분 당황하시더군요.
그래서 제가 안되는 덕후본어로 어떻게 물어보니 설명합니다.
못 알아 듣겠습니다.
당황하고 있자, 천천히 간단하게 설명하더군요. 간단하게 인연맺기. 그제서야 치군, 세키X이라는 애니메이션을 얘기하며 알겠다고 합니다. 이런 덕후들. (...)


ㅁ 토롯코 열차

설명을 보고 꽤나 기대했던 열차입니다. 아름다운 아라시야마의 풍경을 쭉 돌아보는 기차..랍니다. 코스는 역 몇개를 왕복하는 것인데......제가 갔던 계절이 계절인지라 별로 볼 것이 없었습니다. (...) 벚꽃피는 계절이나 단풍드는 계절에 가시는 분들은 타보시기 바랍니다. 저는...춥고...네, 그랬습니다.

...중간에 왠 사람이 와서 일본어로 막 설명하고 사진 찍습니다. 찍히면 1,000엔 줘야 하니까 주의하시길. 저에게 와서 영어로 된 안내판인가를 보여주길래 '結構です' 그랬더니, 일본인이었냐면서 죄송하다고 하고 가더군요. 그런데....이런때 쓰는 문장이 맞기는 한가....덕후본어라..-_-;;

저희도 좀 헤맸는데 사가역하고 토롯코 카메오카 역이던가...아무데서나 탈 수 있는 것 같습니다.


ㅁ 텐류지

텐류지는 그냥 둘러보면 별로 재미 없습니다. 그냥 밖에만 둘러보면 500엔인데 어디에나 있는 정원이고, 100엔 더 내면 본당에 들어갈 수 있는데 본당에서 정원을 볼 수도 있고, 안을 볼 수도 있으므로 들어가시기 바랍니다. 다다미 방 안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꽤 재밌습니다.


텐류지에서 나와서...주변에 뭔 유명한 다리가 있다길래 갔더니 그냥 다리였습니다. (...) 게다가 비오고. 족욕하는 곳도 있었고, 노면전차도 있었지만 관광패스로는 안되서 패스. 그냥 교토아라시야마라고 써 있는 빵 같은거랑 고로케 사먹고 돌아왔습니다.

그리고...운동화를 샀습니다. 아니, 제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, 구두를 신고 갔었거든요. 하루 걸어보니 죽겠더군요. 그래서 샀습니다. 시조가와라마치, 교토의 중심지라는 곳에서요.



아, 사기전에 모스 버거 먹었습니다. 동생이 한 번 꼭 먹어보라고 하길래 생각은 했었는데, 시조가와라마치 버스 역앞에 바로 있더군요. 그래서 먹었는데, 맛있었습니다. 치군이 케쳡이 없다고 하길래, 건강을 위해서 없나보지 라고 말했는데, 돌아와서 동생이 케쳡 안먹었다고 구박했습니다. 그거 꼭 달래서 먹으랍니다. 진짜 토마토랩니다. (...)

여하튼 이로서 이틀째도 끝. 아, 마지막으로 관서라서 그런지 지나는 사람들이 온통 야가미 하야테의 말투를 쓰더군요. 젊은이들이 지나가면서 '本間? (혼마?)' 라고 말하는 걸 듣고 있자니 왠지 웃음이. (이런 덕후같으니)

음, 그리고 끝. 사실 밤에 교토역에 한 번 더 갔는데 왠지 서글프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치군의 블로그를 참조해주세요. (..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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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2008.10.05 일본 간사이 2일차 - 본격 교토 공략 2008/10/26 21:35 #

    슬라이드를 비롯한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..^-^아... 겁나 우울하다. 일본에 도착한지 이틀째... 자고 일어나니..비가 오고 있었다.(여행서적이 lchocobo군-이하 큐큐에게 있어서 명칭이 약간 틀릴 수도 있습니다.월요일쯤 정확하게 수정하도록 하죠...)니죠성JR쿄토 역에서 버스를 타고 10분인가.. 가면 금방 만날 수 있는 니죠성. 개장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 큐큐랑 나는 매표소 앞에서 잠시 멍 때렸다. 마침.. 근...... more

덧글

  • 콜타르맛양갱 2008/10/21 23:11 # 답글

    텐류지라니 어디서 많이 들어본것 같네요....(막 이런다;;) 근데 일본 성을 보면 닌자가 생각나는걸까요....(이런 덕후같으니)
  • Karl 2008/10/21 23:17 # 답글

    키타노텐만궁과 열차 빼면 다 작년 여행때 가본 곳이로군요.(...)

    텐만궁은 다자이후와 오사카로 만족하렵니다.(...)
  • 치천사E군 2008/10/22 18:13 # 답글

    그런가!! 모스 버거의 비밀이!!!
  • 벚꽃고양이 2008/10/22 20:44 # 답글

    토롯코 열차는..예전에 일본 있을때 타봤었는데, 정말 돈이 아까워서 눈물이 나더군요...도중에 사방이 다 뚤려있어서 추워죽겠는데 차장이신지 하는분이 마이크로 엔카 부를땐 정말 분노게이지가 맥스가 되던...
  • 미도리™ 2008/10/23 15:20 # 답글

    오홋!~ 내년 이맘때쯤 교토로 여행을 갈 예정이랍니다.
    좋은 정보 잘 참고하겠습니다. ^^
    금각사 생각보단 별론가 보네요! 기대하고 있었는데...
  • 라그나 2008/10/23 21:35 # 답글

    여행 잘 하고 오셨군요. 사진 잘 봤습니다~
  • 포립 2008/10/27 03:40 # 답글

    잘 봤습니다! 저도 꼭 가고 싶어요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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